류승룡 "수준급 피리실력? 무작정 외웠다" (두시의데이트)

류승룡 손님 류승룡 손님 / 류승룡 사진 = 한경DB
류승룡 "피리 연습, 스태프 괴로워 할 정도로 연습"

류승룡이 수준급 피리 실력에 대해 언급했다. 배우 류승룡은 3일 방송된 MBC라디오 FM4U '2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 출연해 영화 '손님'(감독 김광태)에서 피리부는 사나이로 열연을 펼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류승룡은 "부담감이 많았다. 물리적인 시간을 많이 할애해서 무식한 방법으로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직 연습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피리를 엄청 불어댔다. 피리 선생님이 녹음해준 걸 듣고 외웠다. 악보를 못 본다. 예전 판소리를 구음을 듣고 외우듯이 했다. 계명도 몰랐다. 손가락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외웠다. 계속 피리를 불다보니 스태프들은 굉장히 괴로워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류승룡은 "제대로 된 곡이 아니라 연습하는 곡을 듣는 건 정말 괴로운 일이다. 그래도 어느 순간 피리 선생님의 녹음본을 틀어놓은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를 모티브로 차용, 1950년대를 배경으로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마을에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마을의 기억을 다룬 영화다. 오는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