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 "그리스 불확실성 지속…코스피, 20일까지 변동성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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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지수는 그리스 우려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리스의 유럽중앙은행(ECB) 채무상환이 예정된 오는 20일까지 코스피가 큰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분기 실적 시즌과 맞물린 대외변수로 인해 낙폭이 과대한 실적개선주(株)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설명이다.그리스 우려에 지난밤 미국 주요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53포인트(0.26%) 내린 1만7683.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9%, 나스닥종합지수는 0.34% 빠졌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개장과 함께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지켜보자'는 투자심리가 나타나며 낙폭이 줄었다. 채권단과 그리스가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아 후속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것.
유로존 19개국은 현지시간으로 7일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이 자리에서 그리스는 새로운 개혁안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그룹 긴급회의에 이어 유로존 정상들의 특별 회의도 이어진다.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의 이른 타결은 어려울 전망"이라며 "일단 당면한 문제는 그리스 은행에 대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유동성 지원 여부"라고 설명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ECB에 대한 채무상환이 예정된 오는 20일까지 구제금융 재협상을 둘러싼 그리스와 채권단의 공방이 지속될 것"이라며 "시장은 뉴스 플로우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부채탕감을 포함한 구제금융 협상에서 그리스와 채권단이 합의할 가능성은 현재 상황에서 기대는 가능하지만, 예측은 불가능하다"면서 "20일 이후 그렉시트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판단했다.이영원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그리스와 채권단의 협상 여부, 협상안의 내용과 전개 과정에 따라 금융시장의 등락이 반복될 것"이라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자금 상환이 예정된 오는 20일까지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협상 내용에 따른 등락을 감안한 대응이 필요한데, 극단적인 우려가 재개될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안정적인 변화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2분기 실적과 환율 변화 방향을 감안한 대응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정동휴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렉시트(Grexit) 우려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2분기 실적 시즌을 고려한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소프트웨어, 유틸리티, 미디어·교육, 필수소비재 내에서 영업이익이 상향되고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다만 2분기 실적 시즌과 맞물린 대외변수로 인해 낙폭이 과대한 실적개선주(株)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설명이다.그리스 우려에 지난밤 미국 주요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53포인트(0.26%) 내린 1만7683.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9%, 나스닥종합지수는 0.34% 빠졌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개장과 함께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지켜보자'는 투자심리가 나타나며 낙폭이 줄었다. 채권단과 그리스가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아 후속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것.
유로존 19개국은 현지시간으로 7일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이 자리에서 그리스는 새로운 개혁안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그룹 긴급회의에 이어 유로존 정상들의 특별 회의도 이어진다.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의 이른 타결은 어려울 전망"이라며 "일단 당면한 문제는 그리스 은행에 대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유동성 지원 여부"라고 설명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ECB에 대한 채무상환이 예정된 오는 20일까지 구제금융 재협상을 둘러싼 그리스와 채권단의 공방이 지속될 것"이라며 "시장은 뉴스 플로우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부채탕감을 포함한 구제금융 협상에서 그리스와 채권단이 합의할 가능성은 현재 상황에서 기대는 가능하지만, 예측은 불가능하다"면서 "20일 이후 그렉시트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판단했다.이영원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그리스와 채권단의 협상 여부, 협상안의 내용과 전개 과정에 따라 금융시장의 등락이 반복될 것"이라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자금 상환이 예정된 오는 20일까지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협상 내용에 따른 등락을 감안한 대응이 필요한데, 극단적인 우려가 재개될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안정적인 변화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2분기 실적과 환율 변화 방향을 감안한 대응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정동휴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렉시트(Grexit) 우려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2분기 실적 시즌을 고려한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소프트웨어, 유틸리티, 미디어·교육, 필수소비재 내에서 영업이익이 상향되고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