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 제한적 반등 기대…제약·바이오株, 주가 향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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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코스피 지수는 제한적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협상이 일단 진전될 것이란 긍정적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하지만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해 장중 변동성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지난밤 미국 증시는 그리스 우려 완화 기대로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IMF(국제통화기금)가 미국 금리 인상 시기를 연말이 아닌 내년으로 미뤄야 한다고 제안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는 도움을 줬다.
이날 증시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전날 급락한 제약, 바이오, 화장품 관련주에 대한 주가 흐름이다.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단기 과열 국면에서 나타난 기술적 조정이란 의견과 그동안 부여된 고밸류에이션에 대한 정당성이 사라지는 국면이란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약 바이오, 화장품 업종의 가격 부담이 급락을 불러왔다면 저점 매수 시점을 타진해 봐야 한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급락은 더이상 고밸류에이션에 대한 프리미엄을 부가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김윤서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코스닥 시장의 제약 바이오와 다른 성장주의 경우 단기 과열 논란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성장 기대감에만 의존한 추가 상승여력은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 2분기 이후 실적 개선가능성이 확인되는 종목별로 주가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전날 대규모로 출회된 국내 기관 매도 자금이 증시 내에서 선순환하는 자금이라 대형주로 순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반면 전날 급락세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란 의견도 팽팽하다.김태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약주의 급락 요인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판단한다"면서 "연초 이후 7월6일까지 코스피가 7.2% 상승에 그친 반면 의약품 지수는 120.4%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고밸류에이션 논란도 하락의 주된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비슷한 밸류에이션을 받아오던 일본과 인도의 제약업종의 향후 주가수익비율(Forward PER)은 여전히 국내와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협상이 일단 진전될 것이란 긍정적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하지만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해 장중 변동성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지난밤 미국 증시는 그리스 우려 완화 기대로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IMF(국제통화기금)가 미국 금리 인상 시기를 연말이 아닌 내년으로 미뤄야 한다고 제안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는 도움을 줬다.
이날 증시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전날 급락한 제약, 바이오, 화장품 관련주에 대한 주가 흐름이다.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단기 과열 국면에서 나타난 기술적 조정이란 의견과 그동안 부여된 고밸류에이션에 대한 정당성이 사라지는 국면이란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약 바이오, 화장품 업종의 가격 부담이 급락을 불러왔다면 저점 매수 시점을 타진해 봐야 한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급락은 더이상 고밸류에이션에 대한 프리미엄을 부가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김윤서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코스닥 시장의 제약 바이오와 다른 성장주의 경우 단기 과열 논란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성장 기대감에만 의존한 추가 상승여력은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 2분기 이후 실적 개선가능성이 확인되는 종목별로 주가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전날 대규모로 출회된 국내 기관 매도 자금이 증시 내에서 선순환하는 자금이라 대형주로 순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반면 전날 급락세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란 의견도 팽팽하다.김태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약주의 급락 요인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판단한다"면서 "연초 이후 7월6일까지 코스피가 7.2% 상승에 그친 반면 의약품 지수는 120.4%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고밸류에이션 논란도 하락의 주된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비슷한 밸류에이션을 받아오던 일본과 인도의 제약업종의 향후 주가수익비율(Forward PER)은 여전히 국내와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