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왜 왜 질문맨' 등 우수 어린이극 3편 선보인다

예술의전당이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국내외 우수 어린이연극 세 편을 잇따라 선보인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공연하는 극단 사다리의 코믹액션활극 ‘왜 왜 질문맨’은 질문을 멈출 수 없는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과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기 난감했던 경험이 있는 어른들을 위한 공연이다. 질문을 멈추지 않아 ‘질문맨’이라는 별명이 붙은 주인공이 수퍼히어로 질문맨으로 변신해 ‘왜’라는 소리가 들려오면 뭐든지 먹어치우는 괴물 바쿠를 물리치는 이야기다. 스스로 답을 생각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질문이 지닌 즐거움과 중요성을 전달한다.

다음달 11~23일 공연하는 극단 가제노꼬큐슈의 놀이연극 ‘놀이는 즐겁다-니꼬리보까리좌’는 생활 속 평범한 놀이를 무대 위로 옮겼다. 1985년 극단 가제노꼬큐슈의 창단 공연으로 세계 각국의 언어로 52만4000명이 관람했다. 예술의전당이 1996년과 1999년에 이어 세 번째 초청하는 공연이다. 배우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놀이들과 함께 어린이 관객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 놀이연극이다. 일본 배우들이 한국어로 공연한다.

다음달 25~30일 공연하는 그림자연극 ‘핸드쉐도우 판타지 ANIMARE’는 일본 최초의 그림자극 전문 극단 카카시좌의 대표작이다. 높은 숙련도와 정교한 기술이 필요한 100% 손그림자 연극으로, 일본 배우들이 한국어로 공연한다.

어린이 관객을 위한 특별 체험 프로그램으로 ‘놀이는 즐겁다’와 ‘핸드쉐도우 판타지’ 일부 공연 관람 후 워크숍이 진행된다. ‘왜 왜 질문맨’ 공연에는 ‘질문 망토와 질문 가면 만들기’ 등 무료 이벤트가 진행된다.

일요일 오후 4시 공연으로 세편을 모두 예매하면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손자손녀 할인(25%), 보고또보고 할인(25%), 아시테지축제 관람권 소지자 할인(10%) 등도 실시한다. 관람료는 2만~3만원.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