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산업기술상] 이동윤 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연료감응 태양전지 발명…옷감처럼 재봉·재단

7월 장관상 신기술부문
이동윤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사진)은 태양전지를 옷감처럼 사용할 수 있는 ‘중앙 일체형 직조형 연료감응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금속과 세라믹 섬유를 이용해 태양전지의 전극(음극과 양극) 구조를 베틀로 짜내고 여기에 스크린 프린팅 공정을 통해 광전극과 염료를 프린팅해 옷감 형태의 태양전지를 만든 것이다. 그동안 태양전지는 태양빛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내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꼽혔지만 잘 휘어지지 않아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하지만 ‘직조형 연료감응 태양전지’는 옷감처럼 유연해 재봉과 재단을 할 수 있고 여러 패턴(무늬)까지 새길 수 있다. 태양전지 전극을 실제 의류에 부착하거나 옷감을 제조할 때 태양전지 기능을 넣는 방식으로 응용할 수 있다. 섬유를 이용한 옷감형 태양전지로는 세계 최초다. 착용형(웨어러블) 전자기기의 전원에서부터 텐트 소재를 이용해 제작한 캠핑용 전원, 태양전지 커튼, 군사용 태양전지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이 기술을 개발하는 데 36개월 동안 9억원을 투자했다. 이 회사는 해당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산업화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