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30%↑·호텔신라 9%↑…서울 면세점 결과 미리 알기라도 한듯…
입력
수정
지면A14
주식시장은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 결과를 미리 알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장이 열린 직후부터 관련주들의 움직임이 엇갈렸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호텔신라는 8.94% 급등한 12만8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산업개발은 0.72% 상승했다.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은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으로 신청해 면세점 특허를 따냈다. 관세청이 이날 오후 5시 면세점 사업자(대기업)에 HDC신라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선정됐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훨씬 전부터 이런 결과를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이 움직였다.전날보다 6.67% 상승한 6만4000원에 시작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오전 10시34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후 전일 종가 대비 25%가량 오른 7만5000원 선을 오가다 오후 2시13분께부터 상한가를 굳혔다. 거래량이 전날의 43배가 넘는 87만5000여주까지 급증했다.
반면 면세점 경쟁에서 탈락한 신세계는 8.97% 급락했고, SK네트웍스는 7.71% 떨어졌다. 현대백화점은 2.20%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시내 면세점에 선정된 업체의 경우 주가가 지속적으로 올라 시가총액이 1조원가량 불어나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35%가량 늘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화갤러리아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42%, 132.8%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호텔신라는 8.94% 급등한 12만8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산업개발은 0.72% 상승했다.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은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으로 신청해 면세점 특허를 따냈다. 관세청이 이날 오후 5시 면세점 사업자(대기업)에 HDC신라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선정됐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훨씬 전부터 이런 결과를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이 움직였다.전날보다 6.67% 상승한 6만4000원에 시작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오전 10시34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후 전일 종가 대비 25%가량 오른 7만5000원 선을 오가다 오후 2시13분께부터 상한가를 굳혔다. 거래량이 전날의 43배가 넘는 87만5000여주까지 급증했다.
반면 면세점 경쟁에서 탈락한 신세계는 8.97% 급락했고, SK네트웍스는 7.71% 떨어졌다. 현대백화점은 2.20%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시내 면세점에 선정된 업체의 경우 주가가 지속적으로 올라 시가총액이 1조원가량 불어나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35%가량 늘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화갤러리아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42%, 132.8%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