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익경 기자가 만난 세계의 건강한 한국인-1] ‘미 동부 한식세계화 추진위원회 유지성 전 회장’

“한식 발효식품이야 말로 세계인의 건강식입니다”

이는 미 동부 한식세계화 추진위원회 유지성 전 회장 (뉴욕 금강산 대표)의 평소 지론이다. 평생을 뉴욕에서 한식 하나로 한국을 세계인에게 알리는 데 기여한 유 전 회장은 향후 유산균 김치와 유산균 순두부 등을 브랜드화시켜 프랜차이즈화 할 계획이기도 하다.

원조 뉴욕 한류 메이커 유지성 전 회장을 만나 본다.

질문=언제 미국에 오셨고 한식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1977년 2월 17일 미국에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1986년 던킨 도넛가게를 인수하여 밤낮으로 일했고, 매출을 탑으로 키웠으나 메뉴개발 등 규제도 많고 도넛이 건강에 안 좋다는 인식이 강해져 건강식이면서 발효음식인 한식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질문=처음 금강산이란 한식당을 시작할 때 미국의 상황과 미국인들의 반응은?

1992년 처음 금강산을 오픈할 때만해도 90 이상이 교포들이었으나 비만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건강식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은 가파른 산업화와 더불어 올림픽, 월드컵 등의 세계적 행사유치로 세계에 알려지고 있었고, 한식을 찾는 미국인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습니다. 현재는 금강산의 70 이상이 외국인입니다. 이제 미국인들 사이에 한식을 모르는 사람이 없고 안 먹어 본 사람은 촌사람 취급을 받습니다.



질문=미국인들이 한식을 처음 접할 때 반응은?



미국사람들은 친구 따라 식당에 오는 경우가 많은데, 대개 두 번 놀라곤 합니다. 많은 밑반찬이 공짜라는데, 그리고 오감을 자극하는 한식의 맛에 놀랍니다.



질문=발효식을 프랜차이즈 하려는 이유와 사업성은?



우선 42가 비만인 미국인들의 고민을 한식과 김치로 해결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미국인들 밥상에 한식과 김치를 올려놓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그는 ‘음식을 통해 미국을 점령 한다’는 표현을 썼다) 우리 후손들은 미국이라는 넓은 땅에 김치와 한식만 팔아도 잘사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교포들이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고용을 창출하고 싶습니다.

저는 발효식 프랜차이즈의 사업성이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제가 직접 미국의 상징인 라카펠라 쎈타 앞에 김치홍보관을 오픈하여 김치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김치에 대해 설명하고 김치를 소재로 한 김치볶음밥, 김치만두, 김치찌개, 김치 햄버거 등을 개발하여 성업 중이며, 현재 2호, 3호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질문=한식이 건강식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한국 사람은 미국인들 같이 뙈보짱(?)이 없습니다. 그게 한식의 위대한 점입니다.



질문=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영주권을 갖는 기회를 주었다고 들었는데?



23년간 1000여명의 많은 교포들에게 영주권을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많이 스폰서를 설수 있었던 원인은 세금도 많이 냈고 정말 열심히 살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질문=미국 생활에 꿈을 갖고 시작하는 한국인들에게 어드바이스를 해준다면?



작은 이익에 연연하지 말고 커다란 그림을 그리고 꾸준히 정진하면 반듯이 꿈은 이루어 진다는 말씀을 해주고 싶습니다.



질문=한국정부와 한국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정부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국민은 정부를 믿고 따라 혼연일체가 된다면 남북통일이 가까워지리라 생각합니다.



질문=최근 불미스러운 일이 있으신 걸로 들었는데?



300명 직원들 중에 몇몇 직원이 저에게 노동력착취, 임금착취 등의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는 고등법원에 상고 중입니다. 믿었던 직원들과 이런 상황이 벌어진게 가슴이 아픔니다. 아울러 금강산 전 직원은 많은 분들의 걱정과 우려, 성원의 목소리에 감사를 드립니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서유리, 송민호 저격 이어 `D컵 볼륨으로 男心저격… 송민호 사과
ㆍ나를 돌아봐 조영남, 사퇴 이유가 김수미 때문? "어른답지 못해"
ㆍ`20대女` 2kg 빠질 때, `홍진영` 5kg 감량한 이유 `이것`이 달랐다.
ㆍ`태풍 11호 낭카` 주말 한반도 상륙··초속 47M 강풍 `주의보`
ㆍ제작진 실수-송민호 사과문, `유병재 해석법`으로 읽어 보니.."쫌 더 해먹겠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