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현대차, 농산물 상생 협력…45% 저렴한 가격에 양파 공급
입력
수정
지면A12
폭등한 양파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농협과 현대자동차가 손을 잡았다. 현대차는 후원금을 내 양파가 시중가보다 싸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농협은 양파 포장지에 현대차 광고를 실어주는 방식이다.
농협중앙회와 현대차는 15일 내수 경제 활성화 및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농산물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농협은 현대차로부터 2억원을 후원 받아 시중에 공급되는 양파값을 낮추는 데 사용한다. 소비자들은 16~26일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양파를 시중가보다 1500원(45%) 할인된 3500원(3㎏망)에 살 수 있다. 할인 판매물량은 모두 13만3000망이다. 양파 망엔 ‘현대자동차가 우리 농업인을 응원합니다’라는 스티커 광고가 붙는다.이 같은 ‘양파 상생마케팅’은 최근 고온과 가뭄으로 가격이 급등한 양파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양파 가격은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뭄이 이어지며 공급량이 줄어 평년보다 50%가량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이상욱 농협 농업경제 대표는 “현대차의 상생마케팅으로 양파값이 떨어지면 소비자 부담 또한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할인폭에 대한 비용을 기업이 일종의 ‘광고비’로 내면서 농민은 양파를 제값에 팔고, 소비자는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농협이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농산물 상생마케팅은 소비자들에게는 가격 인하, 후원 기업엔 이미지 향상, 농가에는 판로 확대, 시장 전체에는 농산물 가격 안정이라는 1석4조 효과를 안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62개 기업이 총 25억원의 후원금을 내 상생마케팅에 참여했다. 총 후원금 규모는 2013년 12억원, 2014년 23억원 등 매년 커지는 추세다. 현대차는 또 농협 농산물 장터를 찾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현대차 무상정비 서비스를 실시한다. 서비스는 16일부터 12월31일까지 진행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농협중앙회와 현대차는 15일 내수 경제 활성화 및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농산물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농협은 현대차로부터 2억원을 후원 받아 시중에 공급되는 양파값을 낮추는 데 사용한다. 소비자들은 16~26일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양파를 시중가보다 1500원(45%) 할인된 3500원(3㎏망)에 살 수 있다. 할인 판매물량은 모두 13만3000망이다. 양파 망엔 ‘현대자동차가 우리 농업인을 응원합니다’라는 스티커 광고가 붙는다.이 같은 ‘양파 상생마케팅’은 최근 고온과 가뭄으로 가격이 급등한 양파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양파 가격은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뭄이 이어지며 공급량이 줄어 평년보다 50%가량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이상욱 농협 농업경제 대표는 “현대차의 상생마케팅으로 양파값이 떨어지면 소비자 부담 또한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할인폭에 대한 비용을 기업이 일종의 ‘광고비’로 내면서 농민은 양파를 제값에 팔고, 소비자는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농협이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농산물 상생마케팅은 소비자들에게는 가격 인하, 후원 기업엔 이미지 향상, 농가에는 판로 확대, 시장 전체에는 농산물 가격 안정이라는 1석4조 효과를 안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62개 기업이 총 25억원의 후원금을 내 상생마케팅에 참여했다. 총 후원금 규모는 2013년 12억원, 2014년 23억원 등 매년 커지는 추세다. 현대차는 또 농협 농산물 장터를 찾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현대차 무상정비 서비스를 실시한다. 서비스는 16일부터 12월31일까지 진행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