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닥 입성 아이쓰리시스템 "군사용 이어 군·카메라 적외선 센서 출시"

20~21일 공모주 청약
“상장을 계기로 군수산업을 넘어 민수영역에서도 영향력을 키워 나가겠습니다.”

오는 30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적외선 영상센서업체 아이쓰리시스템의 정한 대표(사진)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는 적외선 영상센서와 모듈, 엑스레이 영상센서를 개발·생산하고 있다.대표 제품인 적외선 영상센서는 적외선 에너지를 눈에 보이는 영상 정보로 변환해주는 센서다. 야간이나 악천후 환경에서 쓰이는 적외선 열영상 장비의 핵심 부품이다. 정 대표는 “그동안 군사용 기기에 주로 활용했지만 최근에는 보안용 카메라, 자동차, 의료기기 등 민간산업으로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열 진단 등이 가능한 스마트폰용 적외선 카메라를 개발해 오는 9월부터 민간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2~2014년 3년간 연평균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17.5%, 51.3%였다. 지난해 매출은 309억원, 영업이익은 47억원이었다. 정 대표는 공모로 확보하는 자금을 시설 투자와 신기술 개발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그는 “민수사업 분야의 매출 비중을 현재의 20%에서 50%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쓰리시스템의 공모 주식수는 50만주다. 공모 예정가는 2만8500~3만1500원으로, 총 공모 규모는 142억5000만~157억5000만원이다. 오는 20~21일 청약을 시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