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채은성 천금 같은 결승타… 연패 탈출 LG, 8위 도약

▲ LG 트윈스의 14일 홈경기 연장 10회초에 마운드에 오른 KIA 윤석민이 연장 10회말 팀의 공격을 지켜보고 있다.(사진 = KIA 타이거즈)



1승이 절실한 두 팀의 맞대결에서 LG 트윈스가 먼저 웃었다.

14일 광주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대결에서는 연장 11회 터진 채은성의 적시타로 LG가 KIA를 3-2로 꺾고 2연패 탈출과 함께 롯데를 끌어내리며 8위로 올라섰다. 반면 KIA는 5연패 늪에 빠지게 됐다.



LG 선발 우규민은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8회 터진 이진영의 역전 솔로 홈런으로 시즌 5승 달성의 요건을 갖췄으나 루카스가 9회 동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팀의 승리에만 만족해야 했다. 마무리 봉중근은 동점이던 10회 등판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이진영이 첫 타석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린데 이어 8회 역전 솔로홈런을 기록하는 등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에서 팀을 이끌었고, 박용택과 오지환도 각각 2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KIA는 선발 임준혁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했으나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마무리 윤석민은 1.1이닝 동안 3피안타 1피홈런 1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시즌 다섯 번째 패배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나지완이 9회 동점 홈런을 기록하는 등 모처럼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나머지 타자들은 빈타를 선보이며 팀의 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기선 제압을 한 쪽은 LG였다.



1회초 정성훈의 볼넷과 오지환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이진영이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가볍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선취점을 빼앗긴 KIA는 3회말 2사 2루에서 신종길이 중전안타를 기록하며 2루에 있던 김호령을 불러들여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약속이라도 한 듯이 타선이 맥을 못추며 지루한 0의 행렬을 이어갔다. 그러던 가운데 8회초 선두타자 이진영이 KIA 임기준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2-1을 만들었다. 역전에 성공한 LG는 8회 선발 우규민 대신에 루카스를 올리며 승부수를 띄웠다. 루카스는 8회말 3타자 가운데 2타자를 삼진, 1타자를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말에도 2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LG는 승리까지 단 1개의 아웃 카운트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하지만 KIA 4번 타자 나지완이 6구째 중견수 뒤를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연장에 돌입한 두 팀의 운명은 11회에 갈렸다.



11회초 박용택이 2루타로 포문을 연 후 정의윤이 볼넷을 얻어내며 1사 1,2루를 만든 LG는 대타 채은성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뽑아내며 3-2로 역전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벼랑 끝에 몰린 KIA는 11회말 신종길의 볼넷과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필이 고의4구를 얻어내며 1사 1,2루로 상황의 찬스를 맞았으나 나지완의 타구가 펜스 근처에서 잡힌데 이어 대타 김주찬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LG의 승리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잠실에서 맞붙은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는 5회를 빅이닝으로 만든 kt가 8-1로 승리하며 올 시즌 두산과 맞대결에서 첫 승을 따냈다. 3-0으로 앞서던 kt는 5회 김사연의 홈런 포함 6안타를 집중하며 무려 5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시 돌아온 저마노는 7이닝 1실점으로 한국 무대 복귀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청주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4-3으로 승리했고, 마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를 9-4로 꺾었다. 대구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에게 10-6으로 승리했다.


나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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