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이란 핵 협상 타결로 수주 기회 증가 전망"-동부

동부증권은 15일 건설 업종에 대해 "이란 핵협상 타결로 시장 복귀가 기대된다"며 "건설사들의 수주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대 수혜주로는 대림산업을 꼽았다.

이 증권사 조윤호 연구원은 "이란의 원유, 가스 수출량이 경제제재 이전으로 회귀할 경우 원유와 가스 가격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 건설사 주력시장에서 발주 물량 회복을 더욱 기대하기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그는 "하지만 현 시점에서 기존 주력시장에서 플랜트 발주가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대체시장이라 할 수 있는 이란의 플랜트, 사회간접자본 시장이 열리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갖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추 시설 장비, 기존 플랜트 설비 개보수, 플랜트 발주 등의 점진적인 수주 물량 증가가 기대된다는 게 조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이란의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국내 EPC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 공사를 수행했던 대림산업이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봤다.대림산업이 다수의 이란 공사를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아직도 수주잔고에 이란 공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