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올라서"…성인남성 흡연율 '줄고' 전자담배 이용 '껑충'

담뱃값 인상으로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크게 줄었다. 반면 전자담배 이용률은 급증했다.

15일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성인남성의 흡연율(궐련 담배 기준)은 지난해 40.8%에서 35.0%로, 5.8% 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흡연자 7명 중 1명이 1년 사이 담배를 끊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성 흡연자 중 42.9%는 담뱃값 인상 이후 금연을 시도한 적 있었고 23.5%는 흡연량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또 19.1%는 6개월 내에 금연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전자담배 이용자는 늘었다. 전자 담배 이용률은 5.1%로 2013년(2.0%)보다 두 배 이상 뛰었다.특히 20대 남성은 10명 중 1명 이상(12.4%)이 현재 전자 담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 20대 남성 전자담배 이용률(1%)보다 10배 이상 급증했다.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이유로 '금연에 도움될 것 같아서'(40.6%)라고 답변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호기심(17.8%), 냄새가 안남(9.9%), 담배보다 덜 해로움(9.1%), 실내 사용 가능(8.6%) 등을 이유로 꼽는 이용자도 있었다.그러나 이용자의 기대와 달리 전자담배의 금연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건복지부는 "전자 담배 이용자의 78%는 궐련을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자담배의 금연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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