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가 진정 원하는 기부 실천, `웜워터` 에코백으로...

최근 우리 사회에 크고 작은 기부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 기부총액은 2010년 10조원을 돌파한 뒤, 3년 만에 12조원을 넘어섰다. 나눔에 대한 인식이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기부에 중점을 둔 사회적 기업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1인 사회적 기업 ‘웜워터(WARM WATER)’가 독특한 기부 방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

웜워터는 판매 수익금 일부를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1인 기업이다. 기존 현물 기부는 대부분 생활용품에 한정돼 있었다. 하지만 웜워터의 기부 방식은 기부 받는 가정의 아이가 평소 갖고 싶었던 물건을 직접 적은 ‘위시리스트’를 판매 수익금으로 구입해 복지관을 통해 주어지는 과정을 거친다.

실질적으로 아이가 필요한 물건이 기부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웜워터 공식 블로그에는 아이들의 위시리스트와 기부 현황이 공개돼, 네티즌들에게 응원과 공감을 이끌어 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웜워터의 기부 에코백의 레터링 `Don`t dream alone, dream together` 문구는 는 힘들고 지쳐있을 아이들에게 건네는 "홀로 꿈꾸지마! 우리와 함께 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캔버스 원단으로 만들어져 가볍고, 관리가 쉬워 데일리백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투웨이 형식으로 상황에 따라 숄더백 또는 토트백으로 다양하게 연출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가방 외부에는 펜꽂이와 교통 카드를 넣을 수 있는 포켓이 달려 있어서 디자인 뿐만 아니라 실용성을 높였다. 가방 내부에도 역시 핸드폰, 지갑 등을 넣을 수 있는 수납 공간이 따로 있어 스마트한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다.



웜워터 조성제 대표는 “평소 기부하는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정확히 알고 싶었지만 알 수가 없었다. 기부금 액수에 상관없이, 100% 아이들을 위해서만 쓰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웜워터 기부 캠페인을 기획했다. 작은 기부 문화가 전파돼 어려운 이웃들과 희망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웜워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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