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탈출’ 캠핑과 낚시, 잘못하면 ‘추간판 탈출’?

바야흐로 바캉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산과 바다로 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올해는 캠핑의 인기가 절정을 이루며 지난해 보다 더욱 많은 캠핑인파가 전국 캠핑장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캠핑하면 빠질 수 없는게 바로 낚시다. 특히 인기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나 혼자 산다, 삼시세끼 등에서 연예인들의 낚시모습이 방영되면서 관련 용품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야외에서 밥도 해먹고 물고기도 잡으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캠핑과 낚시는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휴가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캠핑과 낚시가 주는 즐거움 이면에는 알게 모르게 고통이 따른다. 푹신한 침대를 벗어나 딱딱하고 울퉁불퉁한 텐트바닥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는 것은 평소 허리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일년에 한번있는 휴가라 참고 즐기지만 때로는 하룻밤의 통증이 디스크 등 척추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다.

나누리수원병원 척추센터 최정훈 과장은 “캠핑과 낚시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레저활동이지만 평소 척추질환이나 통증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라면 권장되지 않는 활동”이라며 “딱딱한 바닥과 찬 기온에서 잠을 청할 시 척추에 무리가 올 수 있으며, 낚시를 할때 구부정하게 앉아있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허리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어 척추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외의 낮은 기온도 척추에는 부담이다. 보통 기온이 저하되면 근육이 수축하는 것은 기본적인 상식이다. 무더운 여름이라도 새벽에 기온이 떨어질 수 있어 자신도 모르게 웅크려 잠을 자게 되면 척추에 부담을 주게된다. 따라서 두꺼운 매트와 침남을 준비해 딱딱한 바닥으로 인한 통증을 줄이고 기온이 낮아지는 것을 대비, 미니난로를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캠핑 중 무거운 물건을 들때는 무리하게 혼자 들지말고 두 사람이 힘을 합쳐 드는 것이 좋다.



한편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로 물고기를 잡는 낚시는 허리디스크 유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낚시의 특성상 입질이 올 때 까지 가만히 앉아서 찌를 보고 있어야 하기 때문. 보통 낚시를 할 때 허리가 굽어져 있기 때문에 허리에 과도한 부담이 장시간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올바르지 못한 자세는 허리뿐만 아니라 일자목 같은 목디스크 질환도 유발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낚시를 할 때에는 되도록 등받이가 있는 의자를 준비해 등과 허리를 등받이에 완전히 붙여서 앉는 것이 좋다. 또한 어깨는 편 자세를 유지하며 무릎은 90도로 바로 세우고 발은 꼬지 않은 체로 지면에 닿도록 해줘야 한다. 특히 요추 받침대를 사용하면 바른 자세에 도움이 될 뿐더러 허리디스크 예방에도 좋다. 또한 1시간에 10분 정도는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실시, 굳은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나누리수원병원 척추센터 최정훈 과장은 “여름철 캠핑과 낚시를 즐길 때 허리와 목 건강에 위협이 될 만한 요소들을 미리 예방한다면 즐거운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캠핑이나 낚시를 다녀온 뒤 목, 허리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더 큰 질환을 막는 지름길이다”고 조언했다.


와우스타 한석주기자 wowsta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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