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애니메이션 세계 첫 프로젝트 공개

“아시아·유럽·북미 등 3대륙 첫 합작애니메이션 9월부터 전 세계 방영”
삼지애니메이션의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
삼지애니메이션(대표 김수훈)은 22일 서울 삼성동 한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세계 최초로 아시아, 유럽, 북미 등 3개 대륙 업체가 합작한 글로벌 애니메이션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를 오는 9월부터 전 세계 120여개 국가에서 방영한다고 발표했다.

삼지애니메이션과 프랑스의 자그툰·매소드애니메이션, 일본의 도에이 등이 공동 제작한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는 제작기간 3년, 투자 규모는 1000만 달러 이상이다. 오는 9월 EBS와 Btv가 첫 방송을 내보내며 10월에는 프랑스 최대 민영 TV채널 TF1과 북미 지역 니켈로디언채널에서 방영하게 된다.26분 짜리 26편의 시리즈물인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는 10대 소녀 영웅의 성장과 모험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평범한 소녀 마리네트가 고군분투하며 악당으로부터 파리를 구하는 영웅 레이디버그가 되는 이야기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국내 파트너사인 SK브로드밴드, EBS, 디즈니채널을 비롯해 방송사, 라이센싱 업체, 완구업체 등의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수훈 대표는 “삼지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유수의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이 예술성과 상품성을 갖춘 고품격 TV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며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