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매도…코스피 2050 반납

원화가치 하락에 환차익 어렵고
미국 주요기업 실적 부진 겹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205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코스피지수는 24일 기관과 외국인이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전날보다 0.93%(19.11포인트) 떨어진 2045.96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1487억원, 외국인은 25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205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10일(2031.17) 이후 10거래일 만이다.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거듭했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코스피시장에서 총 1조4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부진한 기업 실적으로 하락한 데다 달러화 강세가 겹쳐 외국계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2.78% 떨어졌다. 건설(-2.7%) 증권(-2.64%) 은행(-2.29%) 기계(-2.21%) 등도 낙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0.09%(0.73포인트) 하락한 776.26으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에 나섰던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시장에선 각각 93억원, 3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