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테이] 계곡서 놀다 바다로…점심은 표고버섯 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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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B7
거제 청사초롱마을
경남 거제시 거제중앙로 1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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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초롱마을은 거제시 삼거동에 있다. 삼거(三巨)라는 지명은 세 가지 큰 것을 의미하는데 세 명의 큰 인물이 나서 거제를 위해 세 가지 큰일을 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그만큼 물 좋고 산 좋은 마을로 유명하다.마을 대부분이 구릉산지와 임야로 구성돼 있다. 농경지는 대부분 벼 영농 위주로 경작되고 있고, 구릉을 중심으로 표고버섯과 고로쇠 수액, 각종 산나물을 채취하고 있다. 자연환경이 오염되지 않은 천연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면서 도시 중심지와 인접하고 있어 접근성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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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잡기도 체험할 수 있다. 페트병으로 통발을 만들어 된장으로 물고기를 유인해 잡은 아이는 마냥 신이 난다. 학동몽돌해수욕장 등 유명 해수욕장도 인근에 있어 계곡뿐 아니라 해변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활쏘기와 장작패기 같은 체험도 준비돼 있다. 장작패기는 아빠가 어린 시절 기억을 살려 장작을 패면 자녀가 지게를 들고 장작을 지고 나오는 협업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떡메치기 체험을 통해 인절미도 직접 만들 수 있다.가을철에는 전통벼 수확과 함께 메뚜기, 우렁이 잡기, 허수아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놓고 있다.
별미는 이 마을의 특산품인 친환경 표고버섯이다. 표고버섯 정식과 표고버섯탕수육 등을 맛볼 수 있다. 표고버섯은 다당류가 풍부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표고버섯을 직접 수확하는 체험은 연중 언제든지 가능하다. 또 친환경 무농약으로 생산되는 쌀, 야생 산나물, 벌꿀, 늙은호박, 고구마 등을 맛보거나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깨끗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숙박시설도 갖췄다. 주방과 화장실이 딸린 힐링하우스와 별채 황토민박의 하루 숙박료는 6만~7만원 수준이다. 성수기엔 12만~15만원을 받는다. 최대 50명의 인원이 숙박할 수 있는 한옥체험관도 하루 30만원(성수기 35만원) 수준에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kvi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