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혁신도시] 방산시장 진입 신생업체 '인큐베이터' 역할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품질원 조감도.
국방기술품질원(이하 기품원·원장 이헌곤·사진)은 무기가 탄생할 때부터 폐기될 때까지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군 전투력 증강에 기여하고 국민의 혈세도 지키는 정부 출연기관이다. 미래 무기기술의 연구개발 방향을 결정하는 ‘국방기술기획’과 새로 개발되는 국산 무기가 군이 요구하는 성능에 미달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국방품질경영’, 국내외 국방 관련 기술 정보와 동향을 제공하는 ‘국방기술정보통합관리’ 등 3대 업무를 수행한다.

1981년 설립된 기품원은 작년 9월 서울 홍릉연구단지에서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했다. 기품원 관계자는 “당시 직원 중 30%가량인 111명이 가족과 함께 이곳으로 이사왔다”며 “지역인재 채용 등으로 인력을 충원하면서 가족 모두가 진주에 거주하는 직원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기품원이 진주로 이전해 온 이유는 경남지역이 한국 군수품 생산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방위산업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경남에는 방산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테크윈, S&T중공업, 현대로템 등이 있다.기품원은 방위산업을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정부의 정책기조와 지역사회의 기대에 발맞추고 방위산업의 내실 있는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뛰고 있다. 기품원은 항공기 부품 국산화사업을 통해 지난 5년간 178개 품목을 새로 개발했다. 이에 따라 220억원가량의 외화 절감 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품원의 박사급 연구인력들은 방산을 전문으로 하는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방벤처센터에서 기업 컨설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규 중소업체의 방산시장 진입을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