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가입자당매출 증가세 둔화…목표가↓-한국

한국투자증권은 31일 SK텔레콤에 대해 예상 수익 하향조정과 SK하이닉스 지분가치 하락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34만8000원에서 31만3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배당 매력 등을 감안해 '매수'를 유지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2분기 가입자당 매출(ARPU)는 전분기 대비 0.8% 증가에 그쳤다"며 "단통법 실시 이후 단말기 지원금이 줄어 신규 고가 ARPU 가입자 비중이 낮아졌다"고 말했다.요금할인 선택제도 가입자가 늘어난 것도 ARPU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판단이다. 올해 ARPU는 전년 대비 1.9% 증가에 그칠 것으로 봤다.

양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실적부진, 규제 리스크로 하락했다"며 "주가는 마케팅 비용 감소로 인한 하반기 수익 호전을 반영해 점차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수 추천의 근거로는 4.1%의 배당수익률, 9월부터 1년내 자사주 4000억원 매입 계획, SK플래닛과 SK브로드밴드 기업가치 상승, 낮은 주가수준 등을 꼽았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