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폭염과 적조 등 재난 대응 강화

경남도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3일 아침 간부회에서 폭염, 적조 등 여름철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윤 부지사는 “최근 폭염으로 인해 도내 농촌지역 어르신들이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무더위로부터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도는 이날 오전 밀양, 함안, 창녕, 하동, 함양, 합천 등 6개 시군에 폭염 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중앙·도·시군이 함께 ‘폭염 피해예방 긴급 대책 영상회의’를 갖고 본격 대응에 나섰다.

도는 폭염 상황관리 테스크 포스팀을 운영하는 한편 상황관리반과 건강관리반 등 3개 반을 통해 폭염정보를 알릴 수 있는 문자메시지 서비스 등 전달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농어촌 지역에 대해서는 마을 앰프, 민방위 방송시설 등을 통해 폭염 대응 행동요령을 알리고, 독거노인,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재난 도우미’를 지원해 인명사고를 예방하기로 했다.도는 폭염대비 보호 대상자로 도내 8만9000여명을 미리 파악했으며, 재난 도우미로 요양사, 사회복지사, 독거노인생활관리사 등 1만4000여명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이와 함께 도는 적조 확산억제를 위해 가용 공공방제장비를 총동원 시험 연구방제와 병행해 초동 방제에 집중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 3일부터 적조대책상황실을 설치해 비상체제에 돌입했으며, 도내 시군, 수협, 유관기관 등도 자체 대책반을 구성해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