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중국 진출에 강세…거래량 4배 급증

실적 발표 후 6일간 20% 올라
한글과컴퓨터가 실적호전과 중국 시장 진출소식을 재료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6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7.87% 상승한 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시장 진출소식 덕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이 회사는 이날 중국 최대 사무업무용(오피스) 소프트웨어 업체인 킹소프트와 중국 시장에 ‘웹오피스’ 공급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웹오피스는 PC 운영체제나 인터넷 브라우저 종류에 관계없이 각종 오피스 문서를 편집·저장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한글과컴퓨터는 킹소프트와 해외 오피스 소프트웨어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킹소프트는 중국 정보기술(IT) 분야의 ‘거인’인 레이쥔 샤오미 회장이 지분 29.9%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시장 진출소식이 전해진 뒤 한글과컴퓨터 거래량은 전날의 3.76배인 120만6931주로 급증했다. 기관투자가가 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달 30일 2분기 실적발표 이후 6거래일 동안 20.78% 급등했다.

김태성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에 9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식재산권 보호가 불확실한 중국 시장에서 확실한 판매 파트너를 확보한 만큼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