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인분교수 피해자 "현대판 노예가 있다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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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밤 11시10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인분 교수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 교수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했다 .피해자는 교수에게 24시간 감시를 당했다. 폭행 당한 흔적으로 귀에 연골이 녹아내렸고 허벅지 피부도 괴사됐다. 피해자는 인분을 먹는 것보다 맞는 순간 피부가 찢어지는 느낌의 가스를 맞는 것이 더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피해자가 고통당한 가스의 정체는 고추냉이 원액으로 캡사이신 보다 약 8배 강한 농축액 이었다.
피해자가 친구에게 보낸 메일도 공개됐다. 피해자는 "맞는 게 너무 힘들어. 욕먹는 거야 참으면 되지만 맞는 게 너무 아프고 힘들다."면서 "작년에 맞아서 큰 수술을 3번 했어. 시도 때도 없이 벌서고 맞고, 현대판 노예가 있다면 나인 거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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