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DM도 모바일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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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업계 최초 서비스현대백화점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쇼핑 정보를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4개 점포에서 점별 대형 행사 및 상품 소식 등 쇼핑 정보를 소비자에게 실시간 제공하는 ‘쇼핑 리포트 채널-해피투데이’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기존 우편광고물(DM) 쇼핑 정보를 기본으로 하되, 추가적으로 한층 구체적인 쇼핑정보와 영업담당 직원들이 스마트폰이나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행사장 현장이나 특정 인기 상품 등과 관련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국 14개 점포에서 근무하고 있는 영업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카메라 100% 활용법’, ‘고객을 사로잡는 광고 문구 만들기’ 등 외부 전문가 교육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DM이나 홈페이지 내 전자책 형식으로 쇼핑 정보를 제공했다. 그러나 DM의 경우 발송 2주 전에 취합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어서 행사 시작 후 현장 분위기나 새롭게 추가된 행사 등의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해피투데이를 이용하면 특정 행사에 대한 소비자 반응뿐 아니라 남은 상품 물량 등도 손쉽게 파악해 쇼핑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백화점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수영 현대백화점 팀장은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쇼핑 정보를 검색하고 공유하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착안했다”며 “SNS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젊은 직원들이 쇼핑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현대백화점은 소비자들이 해피투데이에 참여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방문객이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사진을 찍어 올리면 다른 소비자들이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