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2분기 본사·계열사 모두 부진…목표가↓"-KTB

KTB투자증권은 10일 신세계에 대해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신세계는 지난 7일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9% 줄었다고 발표했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은 6011억원으로 전년보다 5.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749억원으로 529.5% 늘었다.이혜린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15% 밑돌았다"며 "백화점 매출 부진과 재산세 부담금 증가 영향 탓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백화점 총매출이 2% 줄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인터와 센트럴시티 등 계열사 합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25% 줄어들며 부진했다.

시내 면세점 탈락 이후 급락했던 주가는 최근 반등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이 연구원은 "신세계 주가는 내년 신규 출점 기대와 소공동 롯데면세점 특허 재승인 여부 불확실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반등하고 있다"며 "펀더멘탈(기초체력) 회복 지연으로 반등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