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아빠 9급 공무원 붙었어"…40대 합격자 전년보다 38% 급증

최고령 55세…2144명 최종 합격
올해 국가공무원 9급 시험에 최종 합격한 40대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2015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2144명의 명단을 확정해 11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에 공개했다.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9.1세로 지난해(28.9세)와 비슷했다. 연령대별로는 23~27세가 44.3%(950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28~32세 29.8%(639명), 33~39세 16.6%(356명), 40세 이상 5.9%(127명)였다. 최고령 합격자는 55세(1960년생)였고, 최연소 합격자는 18세(1997년생)였다. 여성은 전체의 45.6%인 977명이 최종 합격했다.

올해 9급 공채엔 40대 이상 합격자가 크게 늘었다. 40대 이상 합격자가 지난해 92명에서 올해는 127명으로 증가했다. 50대 이상 합격자도 13명으로, 전년(6명)에 비해 두 배 정도로 늘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매년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40대 이상 수험생의 비율이 늘면서 최종 합격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국가직 9급 공채는 일반행정, 세무, 검찰, 공업직 등 17개 분야, 109개 모집단위별로 시행됐다. 총 14만1718명이 응시해 평균 38.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