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해운대 백사장, 스케이트장으로 변신

61m 길이로 빙판 조성
12월부터 두 달간 운영
해운대해수욕장에 겨울 바다를 보면서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스케이트장이 들어선다.

부산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 중앙의 임해행정봉사실을 기준으로 마린시티 방면의 호안도로와 인접한 백사장에 가로 30m, 세로 61m 규모의 스케이트장을 짓기 위한 민간 사업자 공모를 이달 말까지 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사업자는 오는 10월7일 선정되며, 스케이트장 운영은 12월1일부터 두 달여간이다.백사장에 스케이트장을 만드는 방식은 바닥에 패널을 깔고 제빙기를 두 대 설치해 얼리는 식이 검토되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의 백사장 폭이 기존 40m에서 90m로 늘어 해변 스케이트장 건설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게 구청 측의 설명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해변 스케이트장 성패는 모래가 스케이트장 안으로 들어오지 않게 하는 게 관건인데 공기기둥과 투명유리를 세우는 방식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선기 해운대구청장은 “해변 스케이트장 운영을 시작으로 해운대해수욕장을 세계적인 사계절 해양관광 휴양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부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