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7일 주총 대비 일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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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와 첫 표대결 관심
"결과 보면 지분률 드러날 것"
1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지난 3일 일본에서 돌아온 신 회장이 열흘 만에 다시 일본으로 간 것은 나흘 뒤 열리는 한국과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 격인 롯데홀딩스 주총에 앞서 준비 상황 등을 막바지 점검하기 위해서라는 게 롯데 측 설명이다. 주총 장소와 시간은 비공개다.이번 주총의 안건은 경영 투명성 강화에 초점을 둔 ‘사외이사 선임’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두 건이다. 당초 안건으로 거론되던 ‘신격호 총괄회장의 명예회장 추대를 위한 정관 변경’은 상정되지 않았다. 호칭에 관한 문제는 정관 변경 없이 가능하다는 법률 자문을 받았다는 게 롯데 측 설명이다. 신 전 부회장 측이 밝힌 ‘신동빈 회장 등 롯데홀딩스 이사진 해임’ 안건이 논의될 가능성도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총 현장에서 의제를 발의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정부 등에 제출한 자료에서 일본 롯데홀딩스가 12개 L투자회사의 주식 100%를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