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자율주행차가 성공할 수 있는 최적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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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 세계 소비자 분석
구매의사 66%로 일본·독일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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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한국 일본 독일 미국의 자동차 소비자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 ‘세계 자율주행자동차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안전이 보장된다면 자율주행자동차를 구매하겠다’는 운전자의 비율은 한국이 66%로 가장 높았다. 일본과 독일 소비자들은 각각 46%와 44%만 자율주행자동차 구매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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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대금 지급 의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소비자들은 깜깜한 밤에 길에 사람이나 동물이 있는지를 차 안 모니터로 알려주는 기능인 ‘나이트 비전’을 사기 위해 852달러를 낼 수 있다고 답했다. 독일(710달러), 미국(688달러), 일본(574달러) 소비자를 앞서는 수치다.맥킨지는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3~4개의 첨단기능을 묶어서 국가별로 제공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맥킨지는 “한국 소비자의 89%가 차량 내 내비게이션, 헤드업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 기능을 중심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