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왕궁리 유적서 부엌터 최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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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32

왕궁리 유적은 백제 무왕(600~641년) 시절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왕궁성(王宮城)이다. 이번에 발견된 부엌터는 백제 사비성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동서 길이 6.8m, 남북 11.3m다. 건물터의 타원형 구덩이에서 발견한 철제솥은 바닥에 원형 돌기가 있으며 어깨엔 넓은 턱이 있고 주둥이는 안쪽으로 휘어져 있다. 구덩이 바깥에서도 철제솥 1점을 추가로 발견했다. 불에 탄 흙, 검붉게 변한 벽체, 숯이 바닥에 깔린 자리 두 곳도 확인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