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교사' 김이슬, 아마여류국수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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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도은교에 흑불계승

김이슬은 23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여류국수부 결승에서 도은교(30·양천대일도장)를 맞아 흑불계승을 거두며 아마추어 여성바둑 정상에 등극했다. 김이슬은 상패와 연구비 200만원, 준우승자 도은교는 상패와 연구비 5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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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살 때 아버지의 권유로 바둑을 시작한 김이슬은 충남 홍성의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 바둑을 가르치고 있다. 김이슬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지방 바둑 보급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대한바둑협회와 한국여성바둑연맹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국내 여성바둑 인구의 저변 확대와 한국 바둑의 균형적인 발전에 기여하고 건전한 여가생활과 바둑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1974년 창설해 올해로 40회째 이어오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