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중국 투어로 130억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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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간 친선경기 3차례
알리바바 쇼핑몰과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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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뮌헨은 9일간 중국에 체류하면서 가진 세 경기로 약 1000만유로의 수입을 올렸다. 투어에 참여한 뮌헨 구단 관계자는 “이번 투어로 중국에 큰 시장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9000만명에 이르는 팬이 중국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뮌헨의 중국 시장 공략은 친선 경기뿐만이 아니다. 뮌헨은 지난 5월 말 세계 명문 축구 구단으로는 처음으로 알리바바가 소유한 중국 최대 쇼핑몰 티몰글로벌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팀 공식 유니폼을 비롯 다양한 티셔츠, 운동화, 선수용품 등 구단 상품을 쉽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입점 2개월 만에 제품 판매량 100만개를 넘기면서 구단 재정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이다.
박근용 UTC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최근 중국에서 축구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중국 거대 자본들이 영국과 스페인 등 유럽 명문 축구클럽의 지분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이 세계 월드컵 축구 중계권 독점 판매업체인 스위스 인프런트의 지분 68.2%를 인수하는 등 세계 축구계의 ‘빅 마켓’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b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