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수자인'으로 건설 명가 위상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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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강자(强者)' 중견 건설사 - 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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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 공급 예정물량은 1만1000여가구다. 이를 통해 1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게 내부 목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공택지 조성사업이 중단됨에 따라 좋은 입지의 민간택지를 적극 확보하고 설계 혁신과 특화된 조경 및 커뮤니티 시설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한양의 아파트 브랜드 ‘수자인’의 설계 혁신은 실내 공기질 개선, 층간소음 예방, 결로 현상 방지, 에너지 사용 효율화 등 4개 기술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2017년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60%까지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자녀를 키우는 주부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맘스카페’(주부 전용 카페) 등을 단지 내에 두고 ‘생애 주기별·자녀별 옵션 서비스’를 통해 자녀 연령에 따라 자녀방의 형태를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어린 자녀가 뛰어놀면서 생기는 층간소음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자녀방에는 특별히 소음 절감형 바닥재를 시공하는 계획도 내놨다.한양은 하반기에도 서울 시내와 수도권 주요 신도시에 분양을 계속한다. 오는 10월에는 경기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에 640구의 수자인 아파트를 내놓는다. 연말에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 면목1정비구역에서 497가구를 공급한다.
주택사업과 함께 토목 분야에 갖고 있는 오랜 노하우를 살려 발전·에너지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전남 서남해안 기업도시 개발사업, 인천 청라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등 복합 개발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지난해까지 주택·건축본부장으로 재직하며 수자인의 성장을 이끌어온 한동영 한양 사장은 “업무의 모든 영역에서 낡은 관습을 깨는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