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올 아파트 분양 최대 '제2 도약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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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강자(强者)' 중견 건설사 - 모아주택산업



올해 전국 6개 단지에서 7000여가구의 ‘모아 엘가’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공동주택 용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한 결과다. 올해 선보이는 물량은 모아주택이 지난 28년간 공급한 아파트 총 1만5000여가구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내년에도 광주, 충남 내포신도시 등에서 분양할 3000가구 규모의 신규 주택사업을 확보했다.
최석준 모아주택 대표(사진)는 “설립 29년이 된 모아주택이 역대 가장 많은 아파트를 분양하는 올해는 ‘제2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27년간 공무원연금공단에 재직하며 건설사업실장, 주택사업처장, 시설주택본부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부터 모아주택을 이끌고 있다.
지난 23일 개장한 ‘세종시 3차 모아엘가 더테라스’(조감도)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3일 동안 총 2만6000여명의 수요자가 다녀갔다. 삼면이 근린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주차장을 모두 지하에 배치하면서 넓은 동 간 거리를 확보했다. 쾌적한 환경뿐만 아니라 총 19개 타입의 평면으로 상품을 구성한 점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단지가 들어서는 세종시 3-2생활권은 금강 수변공원 및 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세종시청과 교육청 등 도시행정타운의 주요 관공서도 들어설 예정이다. 김현웅 모아주택 팀장은 “걸어서 통학 가능한 거리에 유치원과 초·중학교 부지가 마련돼 있어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 등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모아주택은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 도심 정비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부가 신규 공공택지 공급을 줄이기로 한 만큼 신도시 개발보다는 재건축·재개발 등 도심정비 사업으로 눈을 돌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관련 부서를 신설해 본부장급을 임명하고 시스템도 개편했다. 그 결과 대구 상인동에서 598가구 규모의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을 수주해 연말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 대표는 “세종과 동탄 등 기존 신도시 사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단계적으로 신규 주택을 공급해 ‘모아엘가’ 브랜드를 널리 알릴 생각”이라며 “수요자에게 품질과 가치를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