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4대 개혁·경제법안 처리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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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의원들과 오찬서 당부
김무성 "4대 개혁 뒷받침하겠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새누리당 국회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경제 활성화와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을 위한 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이라는 큰 과제가 놓여 있다”며 “국가 경제와 미래 세대를 위해 꼭 해결될 수 있도록 앞장서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곧 19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시작된다”며 “4대 개혁 관련 법안과 민생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끝난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에 대해 “또다시 이런 (북한의) 도발로 국민의 안위와 국가 안보가 위협을 받아선 안 되기 때문에 끝까지 원칙을 갖고 임했다”고 말했다. 또 ‘피곤해 보인다’는 의원들의 말에 “(남북 고위급 접촉이 진행 중일 때) 눈에 실핏줄이 터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새누리당의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4대 개혁을 잘 뒷받침해 좋은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서자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오찬에는 새누리당 의원 159명 중 해외 출장 등으로 오지 못한 21명을 제외한 138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의원 전원을 초청해 식사를 함께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오찬은 박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맞아 국정 운영에 협조해 준 것에 대해 새누리당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다음달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청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여권 관계자는 설명했다.오찬은 1시간20분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이장우 새누리당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이 앉은 헤드테이블에는 김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이 함께 앉았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원칙-승리’를, 김을동 최고위원은 ‘새누리당 만세-대한민국 만세’를 건배사로 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