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앱 믿을 만했다…많은 기업들이 사용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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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코앱 19개대학 단체 응시
"사설 모의시험보다 낫다" 반응

이번 시험에선 한양대, 한국외국어대, 서울시립대, 전남대, 전북대, 공주대 등 19개 대학이 단체로 응시했다.김혜민 씨(공주대 2년)는 “고사장 분위기가 실제 기업 직무적성시험장처럼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관리돼 믿을 만했다”며 “시험영역도 언어 수리 추리 지각 실용 등으로 잘 짜여 놀랐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런 정도라면 기업들이 각자 치르는 직무적성시험을 없애고 코앱으로 통일해 널리 사용해도 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전북대 시험장에서 응시한 고기훈 씨는 “현대제철 HMAT를 쳐본 경험이 있는데 지각과 언어 등 문제 구성과 측정하려는 의도가 매우 비슷했다”며 “대기업 직무능력인증시험의 공통점을 담은 표준형 시험이라는 코앱의 설명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했다.
서울 잠실중에서 시험을 본 김현진 씨는 “기업들이 제각기 직무적성검사를 치르는데 코앱으로 대신 평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실제로 취업시험을 치는 것 같은 긴장감을 느껴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성적표는 9월7일 확인할 수 있다. 코앱 성적표에는 마케팅과 영업, 생산관리와 기술, 연구개발, 경영지원 등 4개 직군별 적합도가 점수로 표시된다. 응시자의 직무능력이 어떤 부문에 잘 맞는지를 취업 전에 알 수 있는 셈이다.
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