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가전제품 값 싸진다

27일부터 개별소비세 인하
승용차와 대용량 가전제품에 붙는 개별소비세가 기존 5%에서 3.5%로 1.5%포인트 인하된다.

정부는 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소비 활성화 대책을 확정했다. 세율 인하는 27일부터 적용된다.승용차의 경우 아반떼 1.6 스마트 모델은 세금 부담이 32만원 줄어들고, 그랜저 3.0 프리미엄은 61만원 감소한다. 에쿠스 등 1억원이 넘는 고가 차량은 세율 인하효과가 최대 200만원을 넘을 전망이다. 승용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는 연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또 소비전력 300W 이상인 TV의 세금은 29만9000원에서 20만9000원으로 9만원 줄고, 냉장고(월 소비전력 40㎾h 이상)의 세금 부담은 6만7000원 감소한다.

대용량 가전제품에 대한 개별소비세는 내년 1월부터는 아예 폐지될 예정이다.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붙는 ‘개별소비세 인하 카드’를 꺼낸 것은 2012년 9월 이후 3년 만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