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프런티어 시대, 전문대에 길을 묻다] '벤츠 판매왕'의 비결 "신차 100일째 고객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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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 당한 야구소년 'NO.1 벤츠 딜러' 되다
[ 김봉구 기자 ] 벤츠 오너(차주)들이 최고로 인정한 딜러답게 정근씨(사진)는 바빴다. 마당발 인맥을 미뤄 짐작할 만했다. KTX로 대구에서 올라와 2박3일 짧은 휴가를 떠나던 그를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났다. 출국 전 잠시 짬을 내어 만나기 바쁘게 ‘1등 판매왕’으로 인정받은 비결을 물었다.
“정말 별다른 건 없습니다. 다만 신차 100일째쯤 엔지니어와 함께 고객 분을 직접 찾아가 차량을 점검해드리죠. 차를 잘 산 건지,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 건지 불안해할 수 있거든요. 판매 대수도 중요하지만 그런 과정이 정말 중요합니다. 모두 고객 분들에게 평가를 받는 부분이죠.”
애써 ‘영업 비법’을 숨기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보다는 운동선수 출신의 우직함이 엿보였다. 이것저것 물어도 대답이 죄다 단문이다. 장황한 말보다 열 일 제쳐놓고 뛰어가는 스타일인 듯했다. 정씨는 “애프터서비스(AS)도 무조건 직접 찾아가 픽업하는 걸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느긋한 사투리로 “기본적인 걸 하고 있을 뿐”이라고도 했다.수입차 살 때의 팁을 귀띔해달라고 했더니 ‘4~5년 후를 생각하라’는 답이 돌아왔다.
“구입 시 할인 혜택만 보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분들이 많아요. 연비, 실용성, 타당한 금액인지 등등 잘 따져봐야 합니다. 차량, 특히 수입차는 자산 개념이거든요. 지금 당장보다 4~5년 뒤를 내다볼 필요가 있어요. 중고차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감가율도 감안해야죠. 데일리카냐, 세컨드카냐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하길 권합니다.”- 작년 벤츠 영업사원 고객만족평가(CSI) 1위를 차지했다고 들었다.“전국 벤츠 딜러 910명 중에 CSI 1위를 했다. 고객평가엔 여러 항목이 있다. 구매 상담부터 시작해 차량 받기까지의 과정, 출고 이후 관리까지 전부 포함된다. 이후에 고객들 대상 설문조사를 하는 거다. 상담할 땐 만족했는지, 출고 후 과정까지 좋았는지 세세하게 물어본다. 설문을 토대로 종합평가 해서 점수를 매긴다.”
- 판매왕이랑은 좀 다른 건가?
“판매 대수만 따지는 건 아니니까. 그래도 차를 많이 팔아야 점수가 높지 않겠나. (웃음) 다행히 고객 분들이 좋게 평가해줘서 1위를 할 수 있었다.”- 벤츠 딜러인데 중앙모터스 소속으로 돼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벤츠 수입원이다. 각 지역에 벤츠 판매사들이 있다. 서비스센터까지 같이 운영하는 곳들을 딜러사라고 보면 된다. 중앙모터스는 대구·경북 지역 공식 딜러사다. 2010년 대학 졸업 전에 입사해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다.”
- 자동차딜러과를 졸업했다. 특이한 전공인데 계기가 있었는지.
“학창 시절 운동을 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를 했는데 고교 때 부상이 왔다. 팔꿈치가 많이 안 좋아져 야구를 그만둬야 했다. 2~3년 쉬다가 결국 22살에 입대했다. 운동만 하다가 못하게 되고 군대 오니까 뭘 해야 할지 막막하더라. 전역 6달 정도 남겨두고 이것저것 알아봤다. 우연히 대경대 자동차딜러과란 데가 생긴다는 걸 알게 됐다. 이거다 싶더라.”
- 차에 관심이 많았나보다.
“평소 수입차에 관심이 많았다. 전공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눈에 띈 거다. 이 학과를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성공한 자동차 딜러들이 쓴 책들을 찾아봤다. 일도 마음에 들고 직업 전망도 있겠다 싶었다. 현업에 있는 분들도 학과 교수로 있더라. 입학 전에 무작정 학과 (김송병) 교수님을 찾아갔다.”
- 전혀 모르는 교수를? 그렇게 하기 쉽지 않을 텐데.
“전혀 모르는 분이었다. (웃음) 학과 홈페이지에 나온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다. 일면식도 없이 찾아갔다. 제 상황이 이런데 입학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솔직히 털어놓고 진로 상담을 했다. 매사에 적극적인 편이다. 운동 그만두고 뭘 해야 할지 고민도 많았고. 그렇게 해서 학과 1기로 입학했다.”
- 대학 진학도 늦었는데 지역 최연소 입사까지 했다.
“전문대니까 2년 과정이기도 했고, 당시 회사 사장님이 교수로 강의하던 게 계기가 됐다. 2학년 올라가자마자 입사를 권유하시더라. 어떻게 좋게 봐주셨는지 모르겠다. (웃음)”
- 입사 첫해부터 50억 매출을 올렸다고.
“전부 4년제대 출신에 BMW, 아우디 같은 업체 근무하다 온 선배들이 많았다. 스물너댓살 신입인데 선배들은 전부 30대 이상이었다. 학벌이나 호봉 차이가 나니 심리적 압박감 같은 게 들긴 하더라. 하지만 마음가짐을 달리 먹었다. 업무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 건 아니니까. 학과가 전문적이라 학교에서 많이 배우고 가기도 했고.”
- 차 고를 때 팁을 준다면.
“어렵지 않다. 당장보다는 4~5년 뒤를 생각하고 구매하는 걸 권한다. 자동차는 자산이다. 자산 가치가 높은 차량을 택하는 게 좋다. 구매 당시 할인 혜택 같은 부분에 혹해서 택하면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차량의 연비, 실용성이나 감가율 등을 염두에 두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물론 데일리카냐, 세컨드카냐에 따라 개념은 달라질 수 있다.”
- 고객을 대하는 특별한 철학이나 ‘나만의 원칙’이 있는지 궁금하다.
“특별한 건 없다. 다만 차량 판매 후 석달에서 100일 사이엔 꼭 찾아가 차량 무상 점검을 해드린다. 결코 싼 금액이 아니지 않나. 고객 입장에선 차를 받고 나서도 정상적인지,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고민스럽다. 전문가가 아니니 판단도 안 되고. 그래서 특별히 차에 이상이 없더라도 기사와 함께 출장 나가 체크해보는 거다. AS도 항상 직접 찾아가는 걸 원칙으로 삼고 있다.”
- 전문대 진학을 택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자동차딜러과가 있는 곳이 대경대밖에 없었다. 처음이자 지금도 유일한 학과인 걸로 안다. 보통 자동차 관련 전공 하면 자동차공학이나 기계공학 쪽을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을 포함해 실제로 딜러로서 고객을 대하는 노하우나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 원래 자동차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직업에 대한 진로와 전망도 있고, 내가 한 번 해볼 만한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 대학 시절 에피소드를 들려달라.
“체육대회 오프닝 행사에 외제차 퍼레이드를 했다. 수입차 사장님들 직접 찾아다니면서 부탁해 성사시켰던 기억이 난다. 학과 특성을 제대로 살린 거지. (웃음) 열심히 해왔던 운동을 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그만뒀으니 아쉬움이 남지만, 이 직업에 대한 후회는 전혀 없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뭐가 됐든 하고 싶은 걸 최선을 다해 하고 싶다.”
- 4년제 편입이 아니라 모교에서 전공심화과정을 하는 이유는.
“처음엔 굳이 다시 전문대 갈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그럼에도 대경대를 택한 건 믿음 때문이다. 학교 때 다녀보니 신뢰가 가더라. 교수님들 조언도 얻을 수 있고. 심화과정을 마치고 대학원 진학 생각도 있다. 심화과정은 자동차 쪽이 아닌 관광호텔학과로 밟고 있다. 요식업 경영 쪽에 관심이 있다. 지금 일도 열심히 하지만 앞으로 뭘 할지도 고민하고 있다.”
- 전문대 진학을 생각하는 학생들이나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대부분 전문대 나와서 어떻게 좋은 회사 들어가겠냐며 회의적으로 생각하곤 한다. 자신감이 없는 경우가 많다. 사회에 나와 보니 학벌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전문성을 갖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느낀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갖고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면 된다.”
◆ 나에게 전문대란…인생의 반환점. 뭉뚱그려 전문대라기보다 콕 집어 대경대란 ‘내 인생의 반환점’이라고 말하고 싶다. 난 실패한 운동선수였다. 뭘 해야 할지 막막한 인생이었는데 학교를 만나 여기까지 오게 됐다. 이룰 수 없는 걸 이루게 해준 존재다.인천=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김봉구 기자 ] 벤츠 오너(차주)들이 최고로 인정한 딜러답게 정근씨(사진)는 바빴다. 마당발 인맥을 미뤄 짐작할 만했다. KTX로 대구에서 올라와 2박3일 짧은 휴가를 떠나던 그를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났다. 출국 전 잠시 짬을 내어 만나기 바쁘게 ‘1등 판매왕’으로 인정받은 비결을 물었다.
“정말 별다른 건 없습니다. 다만 신차 100일째쯤 엔지니어와 함께 고객 분을 직접 찾아가 차량을 점검해드리죠. 차를 잘 산 건지,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 건지 불안해할 수 있거든요. 판매 대수도 중요하지만 그런 과정이 정말 중요합니다. 모두 고객 분들에게 평가를 받는 부분이죠.”
애써 ‘영업 비법’을 숨기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보다는 운동선수 출신의 우직함이 엿보였다. 이것저것 물어도 대답이 죄다 단문이다. 장황한 말보다 열 일 제쳐놓고 뛰어가는 스타일인 듯했다. 정씨는 “애프터서비스(AS)도 무조건 직접 찾아가 픽업하는 걸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느긋한 사투리로 “기본적인 걸 하고 있을 뿐”이라고도 했다.수입차 살 때의 팁을 귀띔해달라고 했더니 ‘4~5년 후를 생각하라’는 답이 돌아왔다.
“구입 시 할인 혜택만 보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분들이 많아요. 연비, 실용성, 타당한 금액인지 등등 잘 따져봐야 합니다. 차량, 특히 수입차는 자산 개념이거든요. 지금 당장보다 4~5년 뒤를 내다볼 필요가 있어요. 중고차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감가율도 감안해야죠. 데일리카냐, 세컨드카냐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하길 권합니다.”- 작년 벤츠 영업사원 고객만족평가(CSI) 1위를 차지했다고 들었다.“전국 벤츠 딜러 910명 중에 CSI 1위를 했다. 고객평가엔 여러 항목이 있다. 구매 상담부터 시작해 차량 받기까지의 과정, 출고 이후 관리까지 전부 포함된다. 이후에 고객들 대상 설문조사를 하는 거다. 상담할 땐 만족했는지, 출고 후 과정까지 좋았는지 세세하게 물어본다. 설문을 토대로 종합평가 해서 점수를 매긴다.”
- 판매왕이랑은 좀 다른 건가?
“판매 대수만 따지는 건 아니니까. 그래도 차를 많이 팔아야 점수가 높지 않겠나. (웃음) 다행히 고객 분들이 좋게 평가해줘서 1위를 할 수 있었다.”- 벤츠 딜러인데 중앙모터스 소속으로 돼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벤츠 수입원이다. 각 지역에 벤츠 판매사들이 있다. 서비스센터까지 같이 운영하는 곳들을 딜러사라고 보면 된다. 중앙모터스는 대구·경북 지역 공식 딜러사다. 2010년 대학 졸업 전에 입사해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다.”
- 자동차딜러과를 졸업했다. 특이한 전공인데 계기가 있었는지.
“학창 시절 운동을 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를 했는데 고교 때 부상이 왔다. 팔꿈치가 많이 안 좋아져 야구를 그만둬야 했다. 2~3년 쉬다가 결국 22살에 입대했다. 운동만 하다가 못하게 되고 군대 오니까 뭘 해야 할지 막막하더라. 전역 6달 정도 남겨두고 이것저것 알아봤다. 우연히 대경대 자동차딜러과란 데가 생긴다는 걸 알게 됐다. 이거다 싶더라.”
- 차에 관심이 많았나보다.
“평소 수입차에 관심이 많았다. 전공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눈에 띈 거다. 이 학과를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성공한 자동차 딜러들이 쓴 책들을 찾아봤다. 일도 마음에 들고 직업 전망도 있겠다 싶었다. 현업에 있는 분들도 학과 교수로 있더라. 입학 전에 무작정 학과 (김송병) 교수님을 찾아갔다.”
- 전혀 모르는 교수를? 그렇게 하기 쉽지 않을 텐데.
“전혀 모르는 분이었다. (웃음) 학과 홈페이지에 나온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다. 일면식도 없이 찾아갔다. 제 상황이 이런데 입학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솔직히 털어놓고 진로 상담을 했다. 매사에 적극적인 편이다. 운동 그만두고 뭘 해야 할지 고민도 많았고. 그렇게 해서 학과 1기로 입학했다.”
- 대학 진학도 늦었는데 지역 최연소 입사까지 했다.
“전문대니까 2년 과정이기도 했고, 당시 회사 사장님이 교수로 강의하던 게 계기가 됐다. 2학년 올라가자마자 입사를 권유하시더라. 어떻게 좋게 봐주셨는지 모르겠다. (웃음)”
- 입사 첫해부터 50억 매출을 올렸다고.
“전부 4년제대 출신에 BMW, 아우디 같은 업체 근무하다 온 선배들이 많았다. 스물너댓살 신입인데 선배들은 전부 30대 이상이었다. 학벌이나 호봉 차이가 나니 심리적 압박감 같은 게 들긴 하더라. 하지만 마음가짐을 달리 먹었다. 업무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 건 아니니까. 학과가 전문적이라 학교에서 많이 배우고 가기도 했고.”
- 차 고를 때 팁을 준다면.
“어렵지 않다. 당장보다는 4~5년 뒤를 생각하고 구매하는 걸 권한다. 자동차는 자산이다. 자산 가치가 높은 차량을 택하는 게 좋다. 구매 당시 할인 혜택 같은 부분에 혹해서 택하면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차량의 연비, 실용성이나 감가율 등을 염두에 두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물론 데일리카냐, 세컨드카냐에 따라 개념은 달라질 수 있다.”
- 고객을 대하는 특별한 철학이나 ‘나만의 원칙’이 있는지 궁금하다.
“특별한 건 없다. 다만 차량 판매 후 석달에서 100일 사이엔 꼭 찾아가 차량 무상 점검을 해드린다. 결코 싼 금액이 아니지 않나. 고객 입장에선 차를 받고 나서도 정상적인지,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고민스럽다. 전문가가 아니니 판단도 안 되고. 그래서 특별히 차에 이상이 없더라도 기사와 함께 출장 나가 체크해보는 거다. AS도 항상 직접 찾아가는 걸 원칙으로 삼고 있다.”
- 전문대 진학을 택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자동차딜러과가 있는 곳이 대경대밖에 없었다. 처음이자 지금도 유일한 학과인 걸로 안다. 보통 자동차 관련 전공 하면 자동차공학이나 기계공학 쪽을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을 포함해 실제로 딜러로서 고객을 대하는 노하우나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 원래 자동차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직업에 대한 진로와 전망도 있고, 내가 한 번 해볼 만한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 대학 시절 에피소드를 들려달라.
“체육대회 오프닝 행사에 외제차 퍼레이드를 했다. 수입차 사장님들 직접 찾아다니면서 부탁해 성사시켰던 기억이 난다. 학과 특성을 제대로 살린 거지. (웃음) 열심히 해왔던 운동을 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그만뒀으니 아쉬움이 남지만, 이 직업에 대한 후회는 전혀 없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뭐가 됐든 하고 싶은 걸 최선을 다해 하고 싶다.”
- 4년제 편입이 아니라 모교에서 전공심화과정을 하는 이유는.
“처음엔 굳이 다시 전문대 갈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그럼에도 대경대를 택한 건 믿음 때문이다. 학교 때 다녀보니 신뢰가 가더라. 교수님들 조언도 얻을 수 있고. 심화과정을 마치고 대학원 진학 생각도 있다. 심화과정은 자동차 쪽이 아닌 관광호텔학과로 밟고 있다. 요식업 경영 쪽에 관심이 있다. 지금 일도 열심히 하지만 앞으로 뭘 할지도 고민하고 있다.”
- 전문대 진학을 생각하는 학생들이나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대부분 전문대 나와서 어떻게 좋은 회사 들어가겠냐며 회의적으로 생각하곤 한다. 자신감이 없는 경우가 많다. 사회에 나와 보니 학벌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전문성을 갖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느낀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갖고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면 된다.”
◆ 나에게 전문대란…인생의 반환점. 뭉뚱그려 전문대라기보다 콕 집어 대경대란 ‘내 인생의 반환점’이라고 말하고 싶다. 난 실패한 운동선수였다. 뭘 해야 할지 막막한 인생이었는데 학교를 만나 여기까지 오게 됐다. 이룰 수 없는 걸 이루게 해준 존재다.인천=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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