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의 거장' 웨스 크레이븐 감독 별세

'나이트메어', '스크림' 연출
‘나이트메어’와 ‘스크림’ 등으로 잘 알려진 ‘세계 공포영화의 거장’ 웨스 크레이븐 감독이 3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뇌종양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1939년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태어난 크레이븐 감독은 존스홉킨스대에서 철학·창작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대학 강사로 일하다가 영화 일을 시작, 1972년 ‘왼편의 마지막 집’으로 데뷔했다. 1984년 꿈에 나타나 사람을 죽이는 살인마 캐릭터 ‘프레디 크루거’가 탄생한 영화 ‘나이트메어’를 제작해 대히트시켰다. 시리즈로 제작된 이 영화는 지금도 공포영화의 교과서 격으로 꼽힌다. 1996년엔 공포영화 최초로 북미 지역 흥행수익 1억달러를 돌파한 ‘스크림’을 내놓았다.

40여년간 공포영화란 한우물을 팠으며, 최근까지 연출 작업을 계속해왔다. 유작 ‘사진 속의 소녀’는 이달 열릴 2015 토론토영화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