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 가장 아름다운 차로 명성…2015년 '재규어의 해'로 만들 것"

Car of the month - 재규어 XE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사진)는 “다양한 제품과 수준 높은 서비스로 올해를 ‘재규어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백 대표는 최근 출시한 준중형차 XE를 재규어의 미래를 보여주는 ‘신호탄’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XE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모터쇼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로 선정되는 등 세계 유명 매체로부터 우수한 디자인과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며 “XE의 첨단기술을 앞으로 재규어랜드로버의 신차에 더 발전된 모습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
그는 “특히 재규어가 최초로 개발한 인제니움 디젤 엔진을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재규어는 그동안 미국 포드에서 엔진을 공급받았다. 백 대표는 “재규어는 그동안 연간 생산량이 8만대 안팎이어서 엔진 설계만 하고 제작은 포드에 위탁했다”며 “XE를 기점으로 판매량을 크게 늘린다는 목표 아래 독자적으로 엔진을 생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제니움 가솔린도 출시할 예정이며 중형차와 대형차에 들어갈 큰 엔진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재규어는 지난해 한국에서 1989대를 팔아 2013년보다 4.6% 성장했다. 올해 7월까지는 1202대로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33.3% 늘었다. 올 들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백 대표는 “한국은 재규어의 세계 5위 시장이며 최고급 세단인 XJ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본사에서 가장 주목하는 국가”라고 전했다. 그는 “2017년까지 딜러사들과 함께 1700억여원을 투자해 18개인 서비스센터를 27개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 3월 기존보다 세 배 커진 6000㎡의 신규 부품물류센터(경기 화성)를 가동했다. 백 대표는 “3만5000여가지 부품을 보유해 수리기간을 크게 단축했고 향후 1만3000㎡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예비 부지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