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옥션, 신라 토기 장경호·목조불상 등 고미술품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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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인의 독특한 미의식을 볼 수 있는 토기 장경호(長頸壺·목이 긴 항아리·사진), 현재 심사정의 화조도(花鳥圖), 독특한 디자인의 백자청화, 조선시대 전성기의 철화백자 등 희귀한 고미술품이 경매에 나온다. 고미술 전문 경매업체 아이옥션이 오는 8일 서울 익선동 아이옥션 본사에서 벌이는 가을 메이저 경매를 통해서다.
이번 경매에는 도자기와 토기 63점을 비롯해 민속품 50점, 고서화 47점, 근·현대 미술품 21점 등 208점이 나온다. 추정가 1000만원 이하 작품이 전체의 90%로, 중저가 작품을 통해 기존의 컬렉터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눈길을 끄는 작품은 추정가 3500만~1억원으로 출품된 신라 토기 장경호. 높이 45㎝의 이 토기에는 목걸이 같은 특이한 형태의 무늬가 있다. 굽에는 상·하단으로 네모난 구멍이 뚫려 있어 신라 토기의 독특한 양식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남종화의 창시자로 잘 알려진 심사정의 그림도 나온다. 꽃과 새를 사실적으로 그린 화조도에는 구양수의 시 ‘화미조(畵眉鳥)’를 응용한 화제가 있어 주목된다. 추정가는 2500만~4000만원.
희화적(戱畵的)으로 표현한 용 무늬가 있는 조선시대 도자기 ‘백자철화 운용문호’도 추정가 8000만~1억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높이 163㎝의 석조호랑이 한 쌍(8000만원), 목조여래좌상(1700만~3000만원), 목양 박성삼의 옷걸이장과 삼층장(600만~900만원), 서양화가 황유엽의 ‘추동’(300만~500만원) 등도 비교적 싸게 나온다. 프리뷰는 9일까지 익선동 아이옥션 경매장. (02)733-643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이번 경매에는 도자기와 토기 63점을 비롯해 민속품 50점, 고서화 47점, 근·현대 미술품 21점 등 208점이 나온다. 추정가 1000만원 이하 작품이 전체의 90%로, 중저가 작품을 통해 기존의 컬렉터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눈길을 끄는 작품은 추정가 3500만~1억원으로 출품된 신라 토기 장경호. 높이 45㎝의 이 토기에는 목걸이 같은 특이한 형태의 무늬가 있다. 굽에는 상·하단으로 네모난 구멍이 뚫려 있어 신라 토기의 독특한 양식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남종화의 창시자로 잘 알려진 심사정의 그림도 나온다. 꽃과 새를 사실적으로 그린 화조도에는 구양수의 시 ‘화미조(畵眉鳥)’를 응용한 화제가 있어 주목된다. 추정가는 2500만~4000만원.
희화적(戱畵的)으로 표현한 용 무늬가 있는 조선시대 도자기 ‘백자철화 운용문호’도 추정가 8000만~1억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높이 163㎝의 석조호랑이 한 쌍(8000만원), 목조여래좌상(1700만~3000만원), 목양 박성삼의 옷걸이장과 삼층장(600만~900만원), 서양화가 황유엽의 ‘추동’(300만~500만원) 등도 비교적 싸게 나온다. 프리뷰는 9일까지 익선동 아이옥션 경매장. (02)733-643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