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화면 소비전력 '30% 개선' 신기술 개발

이준엽 성균관대 교수팀 연구결과, 해외저명지 발표
[ 김봉구 기자 ] 스마트폰이나 TV 화면에 적용되는 아몰레드(AMOLED: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소비전력 효율을 30% 이상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성균관대는 이 대학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이준엽 교수(사진) 연구팀이 최근 이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고효율 청색소자에 비해 아몰레드 소비전력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신기술이라 주목된다.그간 개발된 아몰레드 소비전력 개선 기술은 대부분 고효율 구현이 안 되고 수명이 짧아 실용화가 어려운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 교수팀은 새로운 청색형광 발광재료를 개발해 청색소자 효율을 30% 이상 끌어올렸다. 기존 소자에 비해 수명 역시 대폭 개선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국내 기술 기반이 취약한 아몰레드 소재 분야의 기술자립화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인광재료 사용으로 막대한 특허사용료(로열티)를 지불하는 국내 업체의 해외 기술의존도를 낮춰 아몰레드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수행된 이 연구는 권위 있는 화학 및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테리얼즈(Advanced Materials)’ 온라인판에 지난달 30일자로 게재됐다.["CJ가 문화공룡? 글로벌공룡과 싸우려면 체급 더 키워야"] [식품업계 미투상품, 편견 넘어선다…"시장 확대에 도움"] [최치훈 통합삼성물산 초대 의장 "약속 지키겠다…시너지 급선무"] [이마트·롯데마트 광교서 '체험형 매장' 격돌] ['별' 단 포털, 모바일·해외 '정조준']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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