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62타 몰아쳐 KPGA 최소타 타이

매일유업오픈 1R 단독선두

이태희(27·OK저축은행)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매일유업오픈(총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태희는 3일 대전 유성CC(파72·679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몰아치며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코리안투어 사상 18홀 최소타 기록은 2001년 매경오픈 중친신(대만), 2006년 지산리조트오픈 마크 레시먼(호주)이 친 61타로, 모두 외국인 선수가 세웠다. 지난달 박효원(28·박승철헤어스튜디오)이 KPGA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62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이태희까지 18홀 62타가 총 13차례 나왔다.

2006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태희는 지난 6월 넵스헤리티지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다. 이태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 코리안투어에서 처음 2승을 기록하는 선수가 된다. 정승환(31)이 8언더파 64타로 이태희를 뒤쫓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황중곤(23·혼마)도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