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피팅제조 공장 보유 TCC벤드코리아 매물로 나와

국내 최대 규모 단일 관이음쇠(피팅) 제조 공장을 보유한 TCC동양의 자회사 TCC벤드코리아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TCC벤드코리아는 최근 딜로이트안진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다음주 매각 공고를 내기로 했다. TCC벤드코리아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지 3개월여 만에 공개경쟁 방식의 매각이 추진되는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피팅공장 및 최신식 설비 투자가 완료돼 외형 성장을 위한 잠재력이 큰 기업”이라며 “수익성이 높기 때문에 동종업계에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2009년 다국적 기업인 카나도일이 설립한 TCC벤드코리아는 2012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TCC동양이 인수했다. TCC벤드코리아가 은행으로부터 빌린 돈에 대해 연대 보증을 선 TCC동양은 이 회사 자금난으로 채권은행의 보증이행 요구에 직면하자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했다. 회사는 경남 사천시에 있으며 2014년 말 총 자산 규모는 1529억원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