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보다 빨리 분양된 상가…‘갈매역 아이파크 애비뉴’ 2일만에 완판

경기 구리갈매지구에서 최근 공급된 아파트 상가가 계약 이틀만에 ‘완판(완전판매)’돼 부동산업계에 화제다.

네오밸류가 시행하고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갈매역 아이파크’의 상업시설인 ‘아이파크 애비뉴’는 지난 2일 계약을 시작한 이후 이틀만에 189개 점포 중 시행사 보유분을 제외한 159실이 모두 팔렸다. 주거상품이 아닌 투자상품이 단기에 완판되는 건 이례적이다.이 상가는 구리갈매지구 S2블록 주거복합단지에 들어서는 상업시설(스트리트몰)이다. 지상 1~5층에 연면적 2만9462㎡의 규모로 건립된다. 규모도 클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은 지역이어서 분양 성공 여부를 장담하기 쉽지 않은 곳이었다.
갈매지구는 물론 남양주 별내지구와 서울 신내지구 등 3만5000여가구의 넉넉한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전철 경춘선 갈매역이 바로 앞에 있는 데다 대부분의 점포가 스트리트형(거리를 따라 일자로 늘어선 형태)으로 조성돼 유동인구를 끌어들이는데 유리하다. 분양마케팅업체인 비제이플랜 관계자는 “계약자의 절반 이상이 지역 상황을 잘 아는 구리와 남양주 투자자”라고 설명했다..

네오밸류가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임대 케어 서비스’를 제공,안전성을 확보한 것도 인기를 끈 요인으로 풀이된다. 시행사가 대형 테넌트(임차인)를 유치하기 위해 일부 상가를 보유한 것도 투자자에게 신뢰를 주는 조치로 꼽힌다.최순웅 네오밸류 이사는 “임대 케어 서비스를 통해 상가 투자의 안전성을 높이고 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분양 상품과 차별화해 투자자의 안정성과 자산가치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