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AT→GSAT' 삼성채용 원서접수 7일 시작

'달라진 삼성 직무적성검사' 알았다 38% vs 몰랐다 46%
<표>2015년 하반기 가장 응시하고 싶은 직무적성검사
<표>2015년 하반기 가장 응시하고 싶은 직무적성검사
[ 김봉구 기자 ] 삼성그룹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3급) 공개채용 입사원서 접수가 7일 시작됐다. 올해 하반기 삼성 공채부터 학점 제한이 폐지됐다. 또한 서류전형을 직무적합성평가로 대체해 이를 통과해야 직무적성검사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명칭도 기존 SSAT(삼성직무적성검사)에서 GSAT(글로벌 삼성직무적성검사)로 바꿨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취업준비생과 구직자들에게 ‘대기업의 직무적성검사 준비 실태와 달라진 삼성의 GSAT’ 주제의 설문을 실시했다. 올 하반기 응시를 원하는 직무적성검사 1위로 GSAT가 꼽혔다.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된 설문엔 인크루트 회원 827명이 참여했다.그러나 많은 구직자들이 달라진 삼성의 직무적성검사 시스템에 대해선 정확히 모르고 있었다. ‘알고 있다’는 응답(38%)보다 ‘몰랐다’는 응답(46%)이 더 많았다.

삼성은 직무적성검사 명칭뿐 아니라 기존 서류전형을 직무적합성평가로 바꿨다.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GSAT에도 응시할 수 없게 됐다. 원서 접수만 하면 SSAT에 응시 가능했던 기존 시스템과는 달라진 것.

이에 대해 구직자들은 ‘수많은 지원자들이 몰리니 기업 입장에선 그럴 만도 하다’(22%) ‘스펙이 아닌 직무역량 중심의 실무형 인재채용 문화를 이끌 것’(20%)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부정적 의견도 만만찮았다. ‘삼성 입사를 준비하는 수험생 수만명의 혼란을 가중시킬 것’(17%) ‘직무적성검사 대비용 교재 업체들만 이득을 볼 것’(15%) 등의 답변이 나왔다.구직자들이 올 하반기 응시하고 싶은 직무적성검사(복수응답)로는 GSAT(삼성)가 9.9%로 가장 많았다. △SKCT(SK) 8.8% △LG Way Fit Test 및 적성검사 8.2% △CJ CAT 8.1% △HMAT(현대자동차) 7.4% △DCAT(두산) 6.9% △L-TAB(롯데) 6% △NHAT(농협) 5.5% △HATCH(현대중공업) 5.2% △ESAT(이랜드) 5% 등이 뒤를 이었다.

대기업 직무적성검사를 평균 2~3회 치른 구직자가 27%에 달했으며 응시 경험이 많은 직무적성검사는 SSAT(26%) SKCT(8%) CJ CAT(6%) 등의 순이었다.

취준생들은 직무적성검사 대비 노하우로 문제유형 파악(21%), 시간안배 기술(16%), 시사·경제상식 습득 습관(13%)을 들었다. ‘노하우는 없다’는 응답도 5%를 차지했다.[송희영 건국대 총장, 한국 최고 '바이오 리딩대학' 만든다] [통신3사, 스마트홈 '거미줄' 제휴…막오른 플랫폼 장악戰] [중국, 베트남, 다음은? '기회의 땅' 미얀마 탐방기] [스마트시계 존재 이유?…'손목 위 3cm' 속 일상] ['로켓배송' 쿠팡, '배송'에 1600억 추가투자…본격 차별화]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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