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난항' 현대중공업, 이번엔 '사업부별 순환 파업'
입력
수정
3차례 부분 파업을 벌인 현대중공업 노조가 올 임단협 난항을 이유로 10일부터 사업부별 순환파업에 들어갔다. 사업부별 순환파업은 투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시도하는 소규모 부분파업 형태다.
이날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전체 사업부 13곳 가운데 전기전자, 건설장비, 5지단(5사업부) 3곳이 부분파업을 벌였다.사업부별로는 1000∼2000여명에 이르는 조합원이 일하는데 비조합원과 파업 불참자를 중심으로 일부 조업은 이뤄진 것으로 회사는 파악하고 있다.
파업 조합원들은 사업부별 공장 안에서 제각각 집회를 한 뒤 퇴근했다.
또 노조 집행부 간부를 중심으로 울산 본사 노조 사무실 앞에 설치한 천막에서 농성을 시작했다.노조는 11일, 15일, 16일 사업부 3∼4곳씩 같은 방식으로 4시간 가량 파업한다.
17일에는 조선노조 모임인 조선업종 노조연대 소속 9개 노조가 예고한 2차 공동파업에 참여, 7시간 부분파업한다.
이날 공동파업은 조선업종 노조연대와 현대기아차그룹사 노조 연대회의 소속 조선·자동차 노조가 울산 태화강 둔치에 모인 가운데 진행된다.조선·자동차 노조의 공동투쟁은 1990년대 초 현대그룹사 노조들이 모여 만든 현대그룹총연맹(현총련) 시절 현대중과 현대차 노조가 연대한 이래 20여년 만에 처음이다.
현대중 노조관계자는 "올 임협의 경우 추석 연휴 전 타결을 위해 9월에 집중 파업하고 다양한 투쟁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6월 25일 올해 임협을 시작, 지금까지 20여 차례 교섭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사측은 "경영 위기를 맞고 있다"며 기본급 동결안을 제시한 반면 노조는 임금 12만7560원 인상,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성과연봉제 폐지,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중 노조는 지난해 20년 만의 파업을 벌였다.
[SK 울타리 벗어난 SK컴즈, 사명 '네이트'로 변경] [준중형 경쟁차들, 신형 아반떼 출시에 부담 '팍팍'] ["한양대 공대 전통은 대기업 입사 아닌 창업"] [‘간판 내린 매장’ 가장 많은 커피프랜차이즈보니…] [네이버·다음, '뉴스 왜곡' 지적에 동시 포문…"제목 수정 안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이날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전체 사업부 13곳 가운데 전기전자, 건설장비, 5지단(5사업부) 3곳이 부분파업을 벌였다.사업부별로는 1000∼2000여명에 이르는 조합원이 일하는데 비조합원과 파업 불참자를 중심으로 일부 조업은 이뤄진 것으로 회사는 파악하고 있다.
파업 조합원들은 사업부별 공장 안에서 제각각 집회를 한 뒤 퇴근했다.
또 노조 집행부 간부를 중심으로 울산 본사 노조 사무실 앞에 설치한 천막에서 농성을 시작했다.노조는 11일, 15일, 16일 사업부 3∼4곳씩 같은 방식으로 4시간 가량 파업한다.
17일에는 조선노조 모임인 조선업종 노조연대 소속 9개 노조가 예고한 2차 공동파업에 참여, 7시간 부분파업한다.
이날 공동파업은 조선업종 노조연대와 현대기아차그룹사 노조 연대회의 소속 조선·자동차 노조가 울산 태화강 둔치에 모인 가운데 진행된다.조선·자동차 노조의 공동투쟁은 1990년대 초 현대그룹사 노조들이 모여 만든 현대그룹총연맹(현총련) 시절 현대중과 현대차 노조가 연대한 이래 20여년 만에 처음이다.
현대중 노조관계자는 "올 임협의 경우 추석 연휴 전 타결을 위해 9월에 집중 파업하고 다양한 투쟁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6월 25일 올해 임협을 시작, 지금까지 20여 차례 교섭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사측은 "경영 위기를 맞고 있다"며 기본급 동결안을 제시한 반면 노조는 임금 12만7560원 인상,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성과연봉제 폐지,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중 노조는 지난해 20년 만의 파업을 벌였다.
[SK 울타리 벗어난 SK컴즈, 사명 '네이트'로 변경] [준중형 경쟁차들, 신형 아반떼 출시에 부담 '팍팍'] ["한양대 공대 전통은 대기업 입사 아닌 창업"] [‘간판 내린 매장’ 가장 많은 커피프랜차이즈보니…] [네이버·다음, '뉴스 왜곡' 지적에 동시 포문…"제목 수정 안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