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이봐, 해봤어?'…중국어판 나온다

인민일보서 11월초 출간
올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탄생 100년을 맞아 ‘아산의 정신’을 담은 책이 중국에서 번역 출간된다. 아산은 정 명예회장의 호다. 중국뿐 아니라 세계 화교권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민일보가 출간을 맡기로 해 아산의 정신이 중화권에 널리 전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중국에서 번역되는 책은 FKI미디어가 펴낸 ‘세기의 도전자, 위기의 승부사 정주영-이봐, 해봤어?’다. 저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14년간 아산을 보좌했던 박정웅 전 국제담당 상무(현 메이텍인터내셔널 대표·사진)다. 박 대표는 인민일보 해외판 한국 대표처와 협의를 거쳐 최근 번역 출간을 확정했다. 중국어 번역본은 11월 초께 나온다. 박 대표 등은 11월10일께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오피니언 리더 등을 초청해 출판기념회를 열기로 했다. 인민일보는 1만부가량을 공동도서관, 연구기관, 각급 학교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박 대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급속 성장에 따른 문제와 진통이 상당하다”며 “위기에 대처하는 아산의 자세와 도전정신, 기업가 정신 등이 중국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산의 책이 중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이미지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