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지원 졸업생 2년 연속 증가…전체 지원자는 1만명 줄어

수능이 쉬워지면서 반수생 많아진 듯
재학생 지원자는 49만명으로 감소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지원한 졸업생이 2년 연속 증가했다. 수능에 지원한 재학생은 매년 줄고 있는 반면 졸업생은 늘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11월12일 치러질 2016학년도 수능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지원자가 63만1184명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2015학년도 64만621명보다 9437명(1.5%) 감소한 것이다.

재학생은 48만2051명으로 전체의 76.4%에 달했고 졸업생은 13만6090명(21.6%), 검정고시 등은 1만3043명(2.0%)으로 집계됐다.

졸업생은 지난해 13만1539명에서 4551명(3.5%) 늘었다. 전체 지원자 중 졸업생 비율도 2015학년도 20.5%에서 21.6%로 높아졌다.

반면 올해 수능에 지원한 재학생은 지난해 49만5027명보다 1만2976명 줄었다.

전체 응시원서 접수자는 줄었지만 졸업생 지원자가 증가한 데는 수능 난이도가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능이 쉬워지고 지난해부터 의학계열 정원이 1천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대학에 다니면서 더 좋은 대학에 가려는 이른바 '반수생'이 많아졌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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