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T펀드, 1005억 벤처펀드 조성

한국IT펀드(Korea IT Fund)가 1005억원을 출자해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KIF를 관리하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16일 1005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출자사업 공고를 내고 운용사 선정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정보통신기술(ICT)융복합, 세컨더리, K-글로벌스타트업 등 3개 부문에서 5개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ICT 융복합펀드는 소프트웨어,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정보보안, 5G, 초고화질(UHD), 스마트디바이스, 디지털콘텐츠, 빅데이터 등 ‘K-ICT 9대 전략사업’과 핀테크 관련 업체에 결성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다. 3개 운용사에 200억원씩 출자한다. 운용사들은 민간에서 각각 135억원 이상을 출자받아 최소 335억원 규모로 결성해야 한다.

세컨더리펀드는 ICT, 핀테크 관련 벤처 중소기업의 구주에 결성액의 70%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다. 운용사 한 곳에 300억원을 출자한다. 운용사는 추가 자금을 모아 600억원 이상 규모로 펀드를 최종 결성해야 한다.

K-글로벌스타트업펀드는 설립 3년 미만의 창업 초기 기업 중 K-ICT 9대 전략사업 및 글로벌 사업분야에 속한 곳에 투자하는 펀드다. 창업 초기 기업에 결성액의 70% 이상을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KIF는 운용사 한 곳에 105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결성액은 150억원 이상이다.KIF는 2002년 12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3000억원을 출자해 조성한 민간 정보기술(IT)전문 투자펀드다. 7440억원을 출자해 1조2136억원의 투자재원을 마련했고 현재까지 512개 기업에 9472억원을 투자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