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지진 8.3 강진, 쓰나미 주의보 발령..."모두 겁에 질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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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지진 8.3 강진, 쓰나미 주의보 발령..."모두 겁에 질려 있다"



칠레에서 8.3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첫 사망자가 발견됐다.

16일(현지시간) 산티아고 인근에서 발발한 진도 8.3의 강진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칠레 정부는 중부의 코킴보 주 남부의 도시인 이야펠에서 25세의 여성이 지진으로 인해 넘어진 벽에 깔려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20명에 달한다고 알렸다. 또한 최소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야펠은 산티아고 북쪽으로 280㎞ 떨어졌으며, 지진이 발생지로부터 약 46㎞ 떨어져 있는 도시로 이야펠의 데니스 코르테스 시장은 지역 TV프로그램을 통해 한 여성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야펠시는 지진으로 인해 전기가 모두 끊겨, 어둠을 밝힐 변변찮은 조명도 없는 상태로 코르테스 시장은 "우리는 모두 겁에 질려 있다"며 "도시 전체가 패닉에 빠져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17일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 파악된 우리 국민의 피해 상황은 없다"고 전했다. 칠레 현지에는 교민 등 한국인 2천500명가량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 당국은 현지 시간 오후 11시쯤 쓰나미가 칠레를 덮칠 것으로 전망하며, 칠레 당국은 해안가 주민들의 대피를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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